"영어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사고하는 것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Issue Maker 2015.04 (p104)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변화가 심한 영어교육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학생도 학부모도 막연한 상황이다. 어느 곳에서는 토플, 텝스 등 어학시험에 중점을 두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내신이 중요하다며 내신 위주의 영어 교육을 강조한다. 이에 문학을 통해 깊이 있는 영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Chase Academy가 영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 중심지 대치동에 생긴 차별화된 영어학원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중심은 토플이었다. 학생, 학부모들은 외고, 특목고 입학을 위해 너도나도 토플에 매달렸다. 하지만 토플은 어린 학생들에게 맞지 않는 교육이라는 확신으로 2007년 Chase Academy는 교육의 중심지인 대치동에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교육이라고 하면 수학능력시험, 공인어학 점수의 고득점을 위해 공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때 문에 학부모들은 영어는 영어만 공부하는 것이고 생각하는 것은 따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이둘은떨어질수없는관계다.심층적으로영어에대한접근이늘어나고있는현재상황에자기생각이들어있는 영작은 필수요소다. 이를 위해 Chase Academy의 알렉스 리 원장은 독서를 통한 영어실력 향상을 강조한다. 알렉스 리 원장은 “글을 쓰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담으려면 책은 필수적입니다. 그 중심에는 문학이 있습니다. 영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읽게 되면 학생들의 창의력과 영어실력은 저절로 올라가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알렉스 리 원장의 생각은 대치동에 문학을 베이스로 한 Chase Academy를 탄생시켰다. 토플 중심의 학원이 아닌 문학을 중심으로 한 학원의 리스크를 안고 개원했지만, 개원 첫해부터 대치동의 새로운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Chase 아카데미의 특징으로는 영어로 하는 논술 수업이다. 국어 논술 수업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그대로 영어로 하는 것이다. 영어를 통한 깊이 있는 논술 수업으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길러주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Chase Academy의 교사진에 있다. Chase Academy의 선생님들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절차를 거켜 선발된 영문학의 전문가들이다. 면접 때 문학 작품을 주고 그 자리에서 분석하게 해 문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검증하고 영문학, 철학, 역사 같은 인문학 전공의 인원들을 선별해 시와 문학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최고의 선생님들만이 Chase Academy의 교육을 책임진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교육이 목표입니다”

알렉스 리 원장은 미국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중서부의 명문 칼튼 대학에서 영문학과 의예과를 전공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의 대표적인 대학인 캠브릿지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진정한 영어 문화권의 엘리트이 다. 미국과 영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사립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과 그 간의 교육 노하우를 집약해 Chase Academy는 지속해서 새로운 교육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영어 교육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다. 알렉스 리 원장은 “아이들이 즐거운 교육을 위해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어를 외우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에 게 게임을 통해 단어를 습득하고 전래동화를 그림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드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영어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알렉스 리 원장은 ‘경쟁’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영어교육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한 현재의 줄세우기 교육하에서 아이들은 ‘배움’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나라의 입시정책의 중심은 내신과 수능입니다. 저는 이것들이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내신과 수능에 맞춰 진 영어교육은 실생활에서 쓸 수가 없습니다.” 라고 밝혔다.

Chase Academy는 이를 위해 초등영어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Chase Academy는 어린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거부 감을 없애기 위해 재미있는 책과 프로그램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꿈을 실현시켜주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들 앞에서 자신 있게 자기 생각을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고 질문을 받았을 때 주저 없이 답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알렉 스 리 원장의 목표이다.
‘현 한국 사교육 환경의 변화’를 주창하며 영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Chase Academy와 알렉스 리 원장.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교육과 영어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